월요일에는 MIT 교수인 홍류의 세미나가 있었다. 어떤 면에서 대단한 커리어를 가진 친구다. 중국 과기대 졸업은 그렇다고 치고, (93년) 고에너지 쪽에서는 이름이 낯선 Case Western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한 후 (97년), 런던 임페리얼 대학에서 97-99년 포닥을 했다. (개인적으로 만나서 인사한 게 나도 런던에 있었던 바로 그때) 그때 AdS/CFT가 터졌을 땐데 체이틀린과 한 일이 인정받아 미국 럿거스 대학에 5년짜리 연구원으로 있었던 게 99-04년. 뉴저지에 있는 동안 noncommutative field theory라든지, time dependent orbifold라든지, brane decay라든지 당시의 굵직한 메인 토픽들을 정면으로 다루는 논문들을 써서 인정을 받았고, 물론 그러는 동안 그렉 무어, 사이버그, 말다세나등과 논문을 같이 쓰게 되었다. 2004년부터 MIT 조교수로, 얼마 전 테뉴어를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비켜갔던"주제 들이라서 논문에서 엄청난 인상을 받은 적이 없고 게다가 요즘은 AdS/QCD쪽을 했기 때문에 정말 MIT에서 테뉴어를 받을 정도로 대단한지는 잘 모르겠다. 월요일의 발표 내용은 더군다나 entanglement entropy의 장론쪽 계산에서 나오는 발산항의 문제를 특별히 응급처치로 제거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 좀 현상적으로 논의하는 것이라 권위가 느껴지는 발표긴 해도 편견이 없어지긴 어려웠다. 논문이나 발표가 아닌 제3의 측면이 있는 거겠지. 하지만 noncommutative field theory를 같이 했던 제레미 미켈슨이 결국 학계를 떠난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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