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15일
아침식사 2
이상하게도 가장 간단하고 흔하게 볼 수 있는 먹거리가 국경만 넘어서면 도저히 똑같은 맛을 내는 곳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의 김치도 그렇지만, 그거야 신선한 야채로 만들어야 하고 나름대로 재료도 다양하게 필요하고 하니까 그러려니 하지만, 왜 유럽의 빵이 그래야 하는지는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정말 파리에서 먹을 수 있는 바게트는 겉은 극단적으로 바삭하고 속은 극단적으로 부드럽다. 살을 찢으면 꼭 솜털같이 가는 섬유질이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상한 것은 역사적으로 교류도 활발했고 지금도 많은 프랑스인들이 와서 살고있을 것이 분명한 영국과 독일에서 똑같은 맛의 바게트를 구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것이다. 그야말로 말로만 바게트이지, 일단 크기부터 더 두껍고 껍질은 무겁고 속도 뻑뻑한 것이, 영국과 독일이 프랑스의 식문화 엿먹이기로 약속이나 한 듯 같이 실망스럽다. 도대체 왜?
영국의 스콘도 마찬가지인데, 아무리 허름한 동네빵집이라도 입안에서 까끌거리며 약간의 단맛을 내는 스콘을 품위있게 구워내는데, 이걸 또 이웃나라에 와서 보면 구하기도 어렵거니와 제대로 하는 곳도 잘 없다. 일본에서 '기무치'를 맛보고 '이건 김치랑 아무 관계가 없어!'라고 외치고 싶은 기분과 거의 같다.
독일의 경우는 바로 이것: 라우겐브레첼. 굵은 소금이 포인트이며 껍질은 쌉싸름하고 (Laugen은 독일어로 "염기"라는 뜻) 속은 쫄깃하다. 이것도 독일에서는 원래 남쪽지방, 바바리아의 음식이긴 하지만 워낙 인기가 있어서 어딜 가나 질리도록 흔한데, 이상하게 독일만 나서면 아무리 겉보기에 비슷하게 생겼어도 먹어보면 그 맛이 아니다. 버터를 듬뿍 찍어먹는 것이 묘미.
오늘은 빵 하나만 먹으려고 했는데, 집게를 드는 순간 아주머니가 라우겐 계열 빵들을 가지고 왔다. 갓 구워 따뜻한 라우겐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총합 1.75유로.
정말 파리에서 먹을 수 있는 바게트는 겉은 극단적으로 바삭하고 속은 극단적으로 부드럽다. 살을 찢으면 꼭 솜털같이 가는 섬유질이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상한 것은 역사적으로 교류도 활발했고 지금도 많은 프랑스인들이 와서 살고있을 것이 분명한 영국과 독일에서 똑같은 맛의 바게트를 구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것이다. 그야말로 말로만 바게트이지, 일단 크기부터 더 두껍고 껍질은 무겁고 속도 뻑뻑한 것이, 영국과 독일이 프랑스의 식문화 엿먹이기로 약속이나 한 듯 같이 실망스럽다. 도대체 왜?
영국의 스콘도 마찬가지인데, 아무리 허름한 동네빵집이라도 입안에서 까끌거리며 약간의 단맛을 내는 스콘을 품위있게 구워내는데, 이걸 또 이웃나라에 와서 보면 구하기도 어렵거니와 제대로 하는 곳도 잘 없다. 일본에서 '기무치'를 맛보고 '이건 김치랑 아무 관계가 없어!'라고 외치고 싶은 기분과 거의 같다.
독일의 경우는 바로 이것: 라우겐브레첼. 굵은 소금이 포인트이며 껍질은 쌉싸름하고 (Laugen은 독일어로 "염기"라는 뜻) 속은 쫄깃하다. 이것도 독일에서는 원래 남쪽지방, 바바리아의 음식이긴 하지만 워낙 인기가 있어서 어딜 가나 질리도록 흔한데, 이상하게 독일만 나서면 아무리 겉보기에 비슷하게 생겼어도 먹어보면 그 맛이 아니다. 버터를 듬뿍 찍어먹는 것이 묘미.
오늘은 빵 하나만 먹으려고 했는데, 집게를 드는 순간 아주머니가 라우겐 계열 빵들을 가지고 왔다. 갓 구워 따뜻한 라우겐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총합 1.75유로.

# by | 2008/07/15 17:33 | Tagebuch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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