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은 1월 초에 영하 20도까지 내려갔었다는데, 지금은 포근해서 거의 영하, 영상을 오르내리는 날씨이다. 다시 추워지려는지, 주말에는 눈이 내리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 길에는 얼음이 단단하게 얼어붙었다.
프리드리히거리와 운터 덴 린덴이 만나는 사거리의 남쪽 모퉁이에는 폭스바겐 사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전시장(Automobile Forum)이 있다...
가장 좋은 것을 가리킬 때 지역 이름을 쓰는 경우가 있다. "전주의 한정식 집"이라고 하면, 따끈한 온돌방에, 거문고 소리가 흘러나오고, 시간을 들여 정성들여 준비한 밥상이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나오는 것. 하지만, 그런 그림은 사실은 마음 속에나 있는 것 아닐까.
베를린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빵집 체인인 Wiener Feinbaecker. 하지...
숙소는 작년과 같은, Mitte에 있는 훔볼트 대학 게스트하우스. 뮤지엄인젤이 바로 앞에 보이는, 환상적인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건물 내부는 아마도 동독 시절에 지었을 것으로 보이는, 필요한 기능만 갖춘 영락없는 독일 스타일. 이번에는 2층 방이라, 전망이 좀 낮다. 창 밖으로 왼쪽에 보이는 것이 보데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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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있을 적에, 매주는 아니지만 가끔 토요일에 연구실에 나가곤 했다. 물론 토요일에 나가면 거의 99% 나 혼자이고, 학교 식당도 다 문을 닫는다. 아침에 나가면서 지하철역 근처에 있는 동네 빵집에서 뭘 좀 사야하는데 문제는 "샌드위치"라는 말을 만든 나라이기는 하지만 영국의 샌드위치는 뭘 넣는지 거의 먹으면 바로 명치에서 걸린다는 것 - 지...
그럴듯한 연주회라도 있었으면 나갔으려만, 저녁때까지 그냥 아파트에서 버티다가 저녁 해결하러 지난번에 봐 두었던 근처의 이탈리아 식당으로 나가다. 위치는, 프리드리히 거리에서 멀지 않은 오라니엔부르크 거리. 이름은 "알 덴테".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실망. 인테리어는 별 나무랄 데 없고, 손님도 그렇게 "미국인"스러운 이들도 없고, 피자도 제 반지...
아침에, 빵도 떨어지고 해서 산책삼아 어젯밤 갔던 동네로 다시 가 보다.
알렉스의 카우프호프에 가기로. 쇼핑, 돌아오는 길에 다시 살라미, 치즈, 와인, 빵 장만해서 들어오다.
콘서트는 8시. 자리는 거의 만원. 뜻밖에, 래틀 선생과 같이 등장한 이는 독일 총리인 메르켈 박사. 이스라엘, 60주년, 팔레스타인, 베를린 같은 말들이 섞여 들...
- Tagebuch
- 2008/02/15 01:32
다시 일상. 아침은, 나오는 길에 프리드리히 거리에 있는 델리인 '피셔'에서 샌드위치와 커피. 다음에는 포카치오가 있는지 물어봐야지.
점심은, 발렌티나 빠지고 얀, 나답, 도노반. 식사시간의 화제는 어제까지의 학회였는데 일단 적어도 다들 예의삼아 '좋았어..'지만 얀은 어제도 니클라스와 했던 이야기지만 '너무 스핀 체인 쪽의 비중이 컸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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